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의 하나로, 발 백선으로 분류됩니다. 목욕탕처럼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 무좀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살비듬을 통해 발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하게 가려운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의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고운 가루처럼 인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좀 등의 진균성감염이 의심될 경우 KOH 현미경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한 후 항진균제 연고를 우선 처방하나 급성 염증, 재발된 무좀의 경우 먹는 항균제 처방, 냉습포, 환부 소독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있던 곰팡이균에 의해서 재발될 수 있고,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합니다. 무좀으로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발가락이나 발등이 붓고 붉은색을 띄며 통증과 증상 부위에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감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