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는데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수포는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 물집이 나타나면 3일 이내에 고름집 모양으로 변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딱지가 생깁니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치료합니다. 수포 발생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약 일주일 정도 주사 또는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됩니다.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 통증과 피부염증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특수용액을 이용한 냉습포치료, 저준위레이저(LED)나 He-Ne 레이저 치료를 시행합니다. 레이저 치료지만 보험적용을 받으므로 비용부담이 적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 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